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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핵소고지, 한명만 더 구하기 위해 목숨받쳐 싸운 병사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항복을 하고 일본만 남은 상황에서 오키나와 전투가 치러졌다. 미군이 느끼기에 목숨걸고 천황을 위해 전쟁에 뛰어드는 일본인들은 절대로 항복할 것 같지 않았다. 오키나와 전투 이전에 페렐리우 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상륙전을 벌여 섬을 점령하였었는데, 당시 전투가 너무 치열하고 험난하여 이를 '태평양 전쟁'이라는 책을 내고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에서 벌어진 가장 치열한 전투'라고 불리기까지 하였다. 그 정도로 일본과의 전쟁은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임해야 했다. 기회가 되면 목숨을 걸고 총을 가진 병사한테 칼을 들고 덤비는 '반자이 돌격'은 효과는 없었지만, 미군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일본군에 대해서 공포감을 심어주었다. 오키나와 전투 또한 일본군이 절대 물러서지 않고 '항복하느니 죽는다'는 각오고 임하여 미군들이 상당히 고전한 전투였다. 전쟁에서 질 것 같으니, 오키나와에 사는 모든 주민들이 절벽으로 가서 집단으로 자살을 하였고 미군이 다치게 하지 않을 테니 자살을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기까지 하였다. 이처럼 무자비하고 항복을 모르는 일본군을 상대로 동굴 속에 숨어서 전투를 치르는 일본 전은 치열하고 끔찍한 전투였다. 주인공인 도스라는 인물은 비폭력주의자인데, 애국심으로 전쟁에는 참여하고 싶어서 의무병으로 지원하게 된다. 총을 못 쏘는 의무병이라 쓸모없다며 놀림받고 무시만 받았었는데, 전투 중 핵소 고지에서 전투 중에 단 한 명이 75명을 구한 기적과 같은 이야기이다.

    2. 총을 못 쏘는 의무병 핵소고지에서 기적을 일으키다

    핵소 고지에서 중대급으로 인원이 계속 채워지고 전투가 길어질 무렵, 미군은 작전상 후퇴를 하게 된다. 그러나 전투가 한창인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 수많은 부상자들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부상들을 내버려 둔 채, 후퇴를 하게 된다. 그 지역은 일본이 점령한 곳이라서 부상자들은 해가 뜨는데 일본군에게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날이 어둡기도 하였고 희생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여 내린 결정이라서 부상자들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내린 결정이자, 부상자 수도 헤아릴 수 없어서 얼마나 남은지 모른 채로 결절을 하게 된다. 의무병인 도스는 부상자들을 보고 자신은 차마 후퇴를 할 수 없어서 혼자서라도 남아 부상자들을 절벽에서 내려 구하고자 마음을 먹게 된다. 최초로 구한 인물은 자기 부대 상관으로 훈련할 때, 자기를 놀리고 괴롭힌 인물이었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게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새벽녘에 아주 조심히 접근하여 폭탄에 다리가 절단된 상관을 자신의 포대로 끌면서 절벽 가까이가게 된다. 이후 3명이서 도움을 받으며 밧줄로 내리는 일을 혼자서 허리에 줄을 매달고 힘겹게 부상자를 지상 20m가량의 높이에서 내리게 된다. 전투원을 구하는 일은 밤새 계속되었고 혼자서 수 백 미터의 작은 언덕들을 오가며 힘이 빠질 때로 빠지고 체력이 부족했지만, '한 명만 더 구하자, 딱 한 명만 더'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한 명 한 명 밤새 부상자를 절벽에서 내리게 된다.

     

    3. 핵소 고지에서 일어난 위대한 일들

    부대에는 복귀하지 못한 인원을 세면서 사망자를 파악하고 있었는데, 이른 새벽에 갑자기 핵소 고지 절벽에서 무언가가 계속 내려온다는 전보를 받게 된다. 부대 중대장은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서 현장으로 가게 되고 절벽 높은 곳에서 실제로 사람이 천천히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된다. 혹시 몰라서 긴장하는 마음으로 일본군이 아닌가 의심도 하였지만, 영어로 도와달라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부상자를 확인해 보니, 위에서 도스가 혼자서 부상자들을 나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새벽까지 이어진 구원은 수 십 명의 부대원을 살려내게 되고 평소 무시하고 놀렸던 이들이 도스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갖게 된다. 모두 이 사건으로 큰 감명을 받게 되었으며, 도스는 이후 의무실로 가서 자신이 구한 병사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받게 된다. 실제로 군대에서 이런 일은 기적에 가깝다. 총이 난무하고 폭탄과 저격수가 사방에 배치된 상황에서 작전 지역 외에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인원을 구한다는 건, 목숨을 내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 '다른 이를 구하다가 나는 죽겠다'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가 구한 것은 부대 인원뿐만이 아니라, 팀의 사기를 올리고 희망의 등불은 밝힌 것이며, 전 미군에 용기와 전투의 의지를 심어준 대단한 사건이 되었다. 한 명의 과감한 용기와 희생과 지혜의 힘은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수 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이야기를 접하는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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