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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퓨리오사, 황폐화된 땅에서 일어난 전쟁
이전 시리즈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보고 '사막에서 액션을 참 환상적으로 찍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퓨리오사는 전작을 폴짝 뛰어넘었다. 보는 내내 지루함이 전혀 없었고 짜릿함과 스릴이 계속 느껴졌다. 액션을 좋아한다면, 속 시원한 아이스 같은 영화를 원한다면 뜨겁고 짜릿한 퓨리오사를 적극 추천이다. 토르가 악역으로 나오는데, 너무 잘 어울렸고 영화의 스토리 짜임새가 밀접하고 상상한 액션의 다양한 요소가 다 갖춰져 있다. 이 시리즈를 보려면 몇 년을 또 기다려야 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저처럼 마음이 아프고 싶지 않다면 비추천이다. 한국 영화도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있지만, 할리우드의 스케일은 확실히 벽이 있는 것 같다. 영화 만드는데, 돈을 너무 많이 쓴다. 그래서 퀄리티가 너무 좋다. 어린 퓨리오사가 밖에서 소꿉장난하다가 이상한 거지 같은 아저씨들한테 잡혀가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이인데도 패기가 너무 세서 보면서 슈퍼베이비가 아닌가 생각을 하였다. 사막의 끊임없는 광활한 대지에서 부족 간의 치열한 대결과 부족들의 삶, 미지의 희망찬 땅을 향해 꿈꾸는 영화 속 모든 이들을 보고 있으면, 현실에서 하루하루 오늘보다 너 나은 내일을 위해, 아니면 본능이 가는 데로 정처 없이 지내는 사람들의 삶과도 닮은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속 시원한 액션영화가 보고 싶다면 강력추천
정말 보는 내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머리가 뱅글뱅글 돌 정도로 긴박감과 스토리의 탄탄함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영웅물이기보다 현실을 반영한 영웅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최소한 초능력은 없으니까 말이다. 영화에서 부족의 두목과 따르는 무리들이 나오는데, 예전에 민주주의와 자유와 인권이 꽃피기 전에는 '역사 속 다양한 인물들도 저렇게 살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두목의 말이면 맹목적이고 근거 없는 환상에 찬 복종심과 삶과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언제든 개인의 희생을 무릅쓸 준비와 자세가 뼛속까지 베여있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내내 씁쓸함을 주기도 하였다. 영화의 액션과 스토리에 빠져있으면 이런 생각을 할 여지가 없는데, 보는 중간에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액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내가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이다. 별 다른 이유는 없다. 영화가 나온 지 두 달 정도가 지난 것 같은데,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큰 모니터나 스크린으로 보길 추천한다. 토르의 연기와 액션 및 캐릭터가 웃기면서도 쾌감을 자아낸다. 8월이 되면서 밖이 점점 더 습해지고 힘이 빠지는데, 여름에 속 시원한 영화 한 편 보고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영화 속도 그렇고 실제로 사막이 넓은 곳은 끝도 없는데, 저런 곳에 있으면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긴 하다.
3. 사막에서 일어나는 속 시원한 액션 영화!
블록버스터 영화를 종종 보는데, 볼 때마다 '확실히 자본의 힘이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영화의 감독이 CG를 안 쓰는 것으로 유명한데, 영화를 보면 '저게 CG 없이 재현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조물 폭발과 차량에서 싸움 모든 액션을 현실로 재현해서 영화를 만드는데, 보통 사람이면 저런 생각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의 힘도 있겠지만, 감독의 의지와 풍부한 상상력, 뚝심 있는 배짱이 아니면 절대 영화를 이렇게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 관람비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보다 저렴하게 구하는 방법도 다양해져서 이런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가 나오면 주저 없이 보는 편이다. 가끔 영화를 보고 너무 재미있으면, 세상에 감사할 때가 있다. '참 좋은 시기에 태어났다'라고 말이다. 물론 과거에 나도 모르는 전생에 노비였을 수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기억에 없으니, 현생에도 태어난 걸 감사하면서 지내기도 한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막에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사건의 다양성, 기승전결의 탄탄한 구조는 영화가 끝날 때, 많은 아쉬움을 주었다. 최근에 영화가 많이 개봉되었는데, 여름에 맞고 속이 뻥 뚫리는 이런 영화가 있다면 주저 없이 저렴하게 사서 볼 생각이다. 가격에 큰 차이는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