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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세기의 철수 작전이라고 불리는 덩케르트 철수 작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은 탱크와 엄청난 병력을 앞세워 북유럽, 프랑스까지 단숨에 제압해 버린다. 프랑스의 유명한 방어노선인 마지노선마저 약한 고리를 발견하고 탱크로 밀고 들어가서 마지노선은 건들지도 않고 빠른 시일 내에 프랑스를 항복하게 만든다. 프랑스가 항복하면서 영국은 독일군에게 바로 공격당할 처지가 된다. 원래 영국은 프랑스가 버텨주면 전쟁을 준비할 생각이었지만, 프랑스가 너무 빨리 항복을 해버리면서 영국은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래도 당시 영국의 수상 시대의 인물인 처칠은 끝까지 항전을 약속했고, 항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섬나라여서 독일군이 쳐들어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버티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후 미국의 참전을 기대하는 것도 있었지만, 처칠은 독일에 항복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독일 히틀러의 생각은 달랐다. 자신이 유럽을 정복한 상황에서 영국이 버티게 된다면, 여론도 좋지 않을 것이고, 공격하는 제스처만 취해도 곧 항복할 것이라고 판단했었다. 덩케르크 철수 작전은 영국에게 시대의 철수 작전이었다.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에는 전투에서 후퇴한 영군 육군 전체가 있었기 때문에, 이 부대가 전멸당한다면, 독일이 영국에 상륙했을 때, 싸울 병력이 사라지는 것이다. 영국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철수를 해야 했지만, 독일군이 언제 공격해 올지 몰랐고, 배도 충분하지 않아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2. 덩케르트의 철수작전에서 기적이 일어나다

    많은 인원을 소수의 배로는 다 이동하기가 불가능해 보였다. 그때, 영국 및 다른 나라의 개인 선박들이 이 소식을 접하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두 수송을 위하여 개인의 선박과 요트 등 운송 수단을 덩케르트로 가져왔다. 해안에는 개인선박과 작은 배부터, 군함까지 배들이 꽉 들어찼으며, 모두 최대한의 인원을 실어 이동함으로써 매우 단 기간에 덩케르트 인원 모두를 수송할 수 있었다. 이때, 전해지는 말로는 독일이 공격할 수도 있었지만, 히틀러가 항복할 영국군에게 공격할 필요를 못 느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 이때, 독일이 철수를 방해하고 공격을 했더라면, 역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영국은 본토를 방어할 병력이 없어지고 독일이 상륙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점령당한다면, 유럽을 손에 쥐고 러시아와 대결하면서 승기도 잡을 수도 있었고 전 세계의 절반이 나치정권 아래에 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무사히 철수를 완료한 영국군은 독일군을 상공에서만 상대하면 되었기 때문에, 영국의 본토와 런던이 폭격을 많이 당하긴 했지만,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이후 독일은 결국 영국에 폭격을 하는 것을 보류하고 러시아를 먼저 공격하게 되면서 전쟁은 장기화되고 일본의 진주만 침공 사건 이후 미국 참전하게 되고 엄청난 물량과 전력으로 서부 전에서 독일군을 점차 밀어내고 승기를 잡게 된다. 당시 덩케르트 철수 작전은 이 모든 승리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민간인의 도움과 전쟁을 이기기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불가능해 보였던 철수 작전의 기적이 일어나서 무사히 마무리가 된다.

     

    3. 덩케르트 작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상황은 매우 어둡게 흘러갔을 것이다. 영국은 방위할 병력을 완전히 잃게 되고 상륙의 의지가 점차 사라져 갔던 독일군은 과감한 상륙전과 동시에 러시아 침공을 미루었을 것이며, 미국 내에 유럽 전쟁 참전에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독일은 미국의 참전을 신경 쓰지 않고 총력을 기울여서 영국에 상륙을 성공시켰을 것이다. 상륙 이후는 별 전투 없이 바로 나치당에 굴복하게 되고 유럽은 완전히 나치당의 손아래에 있게 된다. 당시 영국 수상인 처칠은 실제로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게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납치될 경우를 가정하여 독약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만약에 잡히게 되면 바로 죽을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언제든지 내놓을 정도로 처칠은 저항 정신이 투철했으며 독일도 항복을 안 하는 영국의 태도를 보고 항복할 기대를 버렸다고 한다. 이렇게 유럽이 독일에 정복당하면, 미군이 참전할 공간이 없어지고 러시아전이 길어지면서 전쟁의 양상은 러시아와 미국 대 독일과 일본의 형태로 4년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닌, 훨씬 길어지면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이다. 약 4천만 명 이상이 2차 세계대전으로 사망하였는데, 이 숫자는 시작이었을 것이다. 수 억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현재까지도 역사상 최고의 철수 작전으로 평군가 받는 덩케르트 철수 작전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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