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1. 노예가 되어 일으킨 반란

    35년간 일본의 식민지로 생활하면서 일본은 태평양 전쟁, 동남아 전쟁, 중일전쟁, 러일전쟁 등 수 많은 전쟁을 치른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경제적, 군사적으로 상당히 발달해 있었는데, 지금부터 70년전 항공모함이 있었고 수 천대의 전투기, 호위함, 전투함 등 엄청난 전쟁 물자가 있었다. 이런 일본이 세계대전에 참여하여 승전국에 올라 동남아와 아시아권을 점령하려고 하는 야욕이 있을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일본은 모든 물자에 관련된 노역을 외국인을 사용하여 극한으로 몰아 일반 죽도록 시키고 노예부리듯 마음대로 하였다. 군함도는 당시 한국인이 강제로 징집되어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은 지하 1,000미터에서 언제 가스가 터질지 모르는 극한의 환경에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 속에서 강제노역을 해야했다. 전쟁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지만, 당시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의식이 선진국에는 보편화되어 있었으므로, 전쟁이라고 하더라도 독가스와 민간인 학살 등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았고 전쟁 이후 어떤 추가적인 배상이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었다. 무덥고 습한 환경에서 수백 수천명의 식민지 사람들을 죽일듯이 일시키고 죽도록 내버려두었으니, 일본은 이 일이 이후 국제적인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조치를 내린다. 영화 중 송중기와 소지섭은 극한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자기를 희생하고 끝까지 싸워 동료들을 구하는 데, 앞장을 서게 되는데, 우연히 급한 소식을 듣게 된다.

    2. 군함도, 노예의 최후

    일본은 중일전쟁 당시에도 난징대학살을 저지르고 한국, 동남아 등에서 위안부를 취업을 해준다고 거짓말로 유인하여 인간을 비참하게 만든다. 난징대학살은 어린이, 노인, 여자할 것 없이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을 다 쏴죽였다고 하는데, 총으로 죽은 민간인이 30만명이라고 하니, 상상이 안된다. 수 천명이 수 십일에 걸쳐 보이는 모든 사람을 다 쏴죽였다는 소리인데, 비극의 끝을 보여주고 있었다. 군함도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하나같이 일하다가 쓰러지고 죽기도 하였고 모든 이들은 희망도 없이 새벽까지 일하다 쓰러져 잠들어 아침에 눈을 뜨면, 어김없이 지하 1,000미터 땅굴로 들어가 죽도록 일하는 일상이 반복되었다. 주인공은 이 와중에 일본이 전쟁에 희망이 없음을 알고 군함도를 처치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군함도 자체를 없애서 여기 있었던 모든 일을 없던 일처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모든 이들 모르게 서서히 진행되는 일과 동시 주인공인 송중기와 일당들이 미리 파악하고 반란을 일으켜 도망을 치려고 준비한다. 그렇게 담합을 하던중 내부에 갈등이 벌어지고 일이 점점 커지게 된다. 

    3. 영화의 흥행과 시사점

    국내에서 만든 영화치고는 영화 제작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 손익분기점이 900만었고 배우들도 최고의 배우들로 캐스팅하고 진행하였다.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1,000만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많이들 이야기가 나왔었다. 배우, 역사적 사실, 제작비, 마케팅, 영화 스토리 모든면에서 최고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지하 1,000미터 땅굴에서 혹사당한 역사적 사실과 일제강점기로 인한 일본에 대한 반감까지 더하면 영화가 최소 손익분기점은 넘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초반부터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였고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배우들의 조합와 연기력, 내용의 깊이는 보는 이들에게 역사적인 사실과 더불어 감동와 아련함을 남겨주었다. 역사적 큰 사건으로 흥행한 영화는 많이 있다. 이순신 장군의 노량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광해,왕이 된 남자' 등 그 시대의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역사적 사실과 각색된 이야기와 만나면 시너지가 폭발하게 된다. 소위 애국하는 마음으로 보는 경우도 있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라 재미와 유익하다는 생각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와 국내 블록버스터 급의 제작비로 만든 영화였지만, 군함도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였다. 최종 관람객은 650만명으로 900만에 많이 못 미치게 되었다. 영화의 내용과 스토리, 마케팅 모두가 좋았지만, 초반에 영화관을 너무 독식을 해서일까, 관람객의 초반 흥행을 계속 타지 못하였다. 여러 박자가 맞아도 흥행이 이처럼 안 될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반응형